유상무, 장동민 간접 언급? "한부모가정인 나 위로해준 '그 사람'"

2016-04-11 07:31

유상무가 페이스북에서 한부모 가정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유상무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동료 개그맨 유상무가 한부모 가정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상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부모 가정인 나와 세윤이가 힘들 때 돌봐주고 늘 함께해주고 사랑해준 건 그런 단체가 아닌 그 사람이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장동민은 tvN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이혼 가정을 개그 소재로 써 논란이 됐다. 이 코너에서 장동민은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는 발언을 했다.

이 일로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은 지난 7일 '충청도의 힘'에 출연한 개그맨 장동민, 황제성, 조현민을 비롯해 프로그램 전체 수장인 박성재 PD, tvN 김성수 대표 등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누리꾼들은 유상무의 글 속 '그 사람'이 개그맨 장동민을 의미한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유상무는 또 "작년 여름 한부모 가정 아이들. 또 조금은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가서 재밌게 놀고. 서로 꿈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나누고. 이때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며 펜션비를 내준 게 그사람인데. 세뽕이는 고깃값. 하. 갚으며 살려는 그 마음 부디부디"라는 글과 함께 여행지에서 아이들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 누리꾼들의 추측에 무게가 실리게 했다.

한편 tvN은 문제가 커지자 7일 '충청도의 힘' 코너 폐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