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중기중앙회·중견련 등 경제단체 ‘글로벌中企’ 전방위 지원

2016-04-07 12:00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정부 및 경제단체 등이 중견·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전방위 전략을 펼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인 ‘글로벌 전문분야 컨설팅’을 올해 전문지식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지원분야도 지식재산권, 해외수주, 국제조세, 물류, 경영혁신 등 다섯 개 플랫폼으로 확대했다. 산업부의 ‘찾아가는 제로스톱 서비스’ 정책에 맞춰 전년대비 40% 증가한 130여개 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즉각 지원한다.

기업 임직원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와 함께 현지 진출 전략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대기업의 노하우 공유, 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 지원, 사업성과 확산, 성공사례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문분야 컨설팅은 신청서를 접수한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과 ‘월드클래스300’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중견련은 7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이룸리온, 쉬플리코리아, 범한판토스 등과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및 월드클래스300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글로벌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필수조건”이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우수인력들도 중견·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폭제 역할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소기업청은 이날 대학산업기술지원단(주관기관) 및 SNU공학컨설팅센터와 ‘중견·중소기업의 산·학·연 생태계 활용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중견·중소기업 R&D정책 개편 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SNU공학컨설팅센터의 270여명의 교수와 대학산업기술지원단 회원인 전국 3650여명의 교수 등 4000여명의 우수인력이 중견·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에 함께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산·학·연 R&D 생태계의 핵심인 대학의 우수 교수,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 기술 인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추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인력도 참여 및 전국의 주요 거점별 국립대학의 공과대학에 공학컨설팅센터를 설립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도 오는 28일 열리는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를 적극 홍보하며 우수인력 유치에 뛰어들었다.

박람회는 15개 중소기업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홈앤쇼핑, IBK기업은행 등 범 중소기업계와 300여개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해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청년 1+ 채용운동'의 일환으로, 그간 중소기업 단체들이 채용을 독려해온 회원사들 중 청년 채용 수요가 있는 탄탄한 기업들로 선별했다. 유망 벤처 기업은 물론 IT기업, 혁신형 중소기업, 수출 강소기업 등 우수 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기업인을 초청, ‘미국 LA 현지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과 연계해 최근 개최된 간담회에는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업종별 중소기업계 대표 15명과 김현명 LA총영사, LA 현지 한인 중소기업인 및 현지진출 중소기업인 18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해외에 정착한 많은 한인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연계함으로써 판로개척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미주 한인 중소기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