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해외인프라 수주지원 17억불로 확대한다

2016-04-03 13:15

[사진=KDB산업은행]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KDB산업은행은 창립 62주년을 맞아 정책금융 강화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산은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인프라·플랜트 수주 지원자금을 지난해 12억3000만 달러에서 38% 증가한 17억 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해외 지점 등을 활용한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 대출), 정부·민간의 연계 펀드 조성,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협력을 통한 '코리아 패키지' 지원 등의 계획도 마련했다.

또한 수요자 중심으로 이해하기 쉬운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정책금융 여신상품을 기존 12개에서 7개로 통합·정비했다.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과잉설비를 해소해 사업을 재편하려는 기업을 지원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재편 지원자금'과 20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자금' 등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한 여신상품도 새로 만든다.

이 밖에도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19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보·기보·신용정보원 등 정책금융기관들과 정책금융협의회, 정책금융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혁신과 변화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