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량 감산 관련 사우디 발언에 하락

2016-04-02 10:20

[사진= World Oil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4월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5달러(4.0%) 하락한 배럴당 36.79달러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68달러(4.17%) 내린 배럴당 38.65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공급 과잉 가능성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4%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다른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에 동참해야 사우디도 할 수 있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산유량 감산 논의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당초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을 논의하는 회의가 예정돼 있어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시장 소비를 위축시킨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금값은 강달러 영향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2.10달러(0.98%) 낮아진 온스당 1,223.50달러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