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국내 월간 사용자 600만명 돌파
2016-03-31 15:1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스타그램의 국내 월간 활동사용자 수가 600만 명을 넘었다.
인스타그램은 31일 우리나라에서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서비스를 사용한 월 활동사용자(MAU) 수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의 월 활동사용자 수 공개는 2012년 국내 서비스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이 이제 페이스북과 함께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의 인스타그램 커뮤니티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희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더 많은 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감을 얻고 계속해서 신선한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코리아가 지난해 조사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스타그래머들의 55%가 사진을 직접 포스팅하고 있으며, 64%가 ‘좋아요’를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자 중 73%는 인스타그램을 “관심사로 묶이는 곳”이라 인식해 자신을 표현하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음을나타냈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인스타그램은 현재 전 세계 4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3억 명에서 4억 명에 이르기까지 불과 9개월 밖에 걸리지 않아 큰 화제가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 역시 현재 20만이 넘는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이 색다르고 탁월한 이미지를 광고로 활용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5’의 인스타그램 캠페인이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과의 협업을 통해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국내외 인스타그래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성영 LG 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 기획팀장은 “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움짤이 더 효과적인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브랜드 캠페인의 핵심채널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강렬한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패션, 디자인, 아웃도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인스타그램과도 긴밀히 협업해 “Playful” 한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