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시선] '태양의 후예', 송혜교-김지원 '시로맨스' 빼면 섭섭합니다
2016-03-30 14:59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태양의 후예’에 송중기-송혜교 커플인 ‘송송커플’만 있는 게 아니다. 진구-김지원의 ‘구원커플’은 물론이거니와, 송중기-진구의 ‘브로맨스’도 극 초반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이끄는 또 하나의 로맨스가 있다. 바로 송혜교-김지원의 ‘시로맨스(시스터+로맨스)’다. ‘태양의 후예’ 송혜교와 김지원은 송중기 진구가 보여주는 전우애와 같은 우정과 더불어 여자들만의 공감대 형성까지 적절히 잘 섞이고 있다.
극중 강모연(송혜교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는 과거의 인연 때문에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거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대지진이 일어난 우르크 재난 지역에서 함께 환자를 돌보고 개복수술을 하면서 과거의 악연이라는 벽을 서서히 허물어가고 있다.
강모연은 윤명주에게 “중위님은 자기 남자친구가 하는 일이 신경 쓰이지 않아요? 다칠까, 사라질까 무섭지 않냐구요”라고 물었다. 사실 강모연에게는 질문을 가장한 고민거리였다. 당시 유시진(송중기 분)과 쌍방향 호감을 주고받는 사이였기 때문.
강모연의 말에 윤명주는 “그 사람이 하는 일 보다 그 사람과 떨어지는 게 더 무섭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에 있는 지금은 무서운 게 없습니다”라며 사랑에 고민하고 있는 강모연에게 윤명주만의 방식으로 위로했다.
사실 김지원은 배우가 되기 전부터 송혜교의 오랜 팬이었다. 그는 송중기, 진구와의 호흡보다 송혜교와의 첫 촬영이 가장 떨리고 기대가 됐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앞으로 펼쳐질 송혜교와의 ‘시로맨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가 다양한 사건들도 있지만 각 인물들의 감정들이 심화면되면서 더 재밌어 질 것 같다. 여태껏 ‘송송커플’ ‘구원커플’이 나뉘어져 멜로라인을 보여왔다면, 후반부에는 네 사람의 합으로 인해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앞으로 송혜교 선배님과의 시로맨스(시스터+로맨스)도 더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 역시 송중기와 진구가 극중에서 진한 브로맨스를 끊임없이 보여주는 것처럼 송혜교와 김지원의 관계도 차츰 발전하며 의사로서 생명을 구하는 등 맹활약을 선사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강모연과 윤명주 두 사람은 흙먼지 날리는 타지에서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고 나누면서 그렇게 점점 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태양의 후예’는 현재까지 총 10회분이 방송됐으며, 드라마는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6회분 동안 송혜교와 김지원. 두 히로인들이 보여줄 ‘시로맨스’는 ‘태양의 후예’ 후반부의 또 다른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