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명예도민 의견 60여건 수렴

2016-03-29 14:48
제2공항, 투자 및 관광객 증가 대책 마련 등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원희룡 제주도정이 제주발전을 위해 고언을 아끼지 않은 제주명예도민 의견을 대폭 수렴한다.

제주도는 도제 실시 70주년, 특별자치도 출범 10년을 맞아 명예도민들로부터 지난 2월 한달간 제주발전을 위한 제안을 수렴한 결과, 60여건에 달하는 제안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접수된 의견을 크게 나누면 △제주의 청정 환경 보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책 마련 △제주만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에 대한 충고 △제2공항 건설 관련 의견 등이다.

특히 다수의 명예도민들이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운영방법 및 인프라 시설 구축 등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중국인 투자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접수된 의견을 몇가지 소개하면 △제주 ‘그린토피아’ 지정 검토 등을 통해 제주 가치를 보존 △‘전통시장 지원센터’ 설립 △은퇴자를 위한 공동주택 조성 △부실 골프장 정리 및 인수 운영 방안 검토 △수눌음과 조냥정신 홍보 및 제주목사 유물 전시 추진 △만감류 등에 대한 생산 확대 △유통조직 현대화 통한 감귤 경쟁력 강화 △기후 온난화에 따른 감귤산업 혁신 △한라산의 가치와 체계적인 보호를 위한 조직 확대 등이 제시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의견 수렴을 통해 명예도민의 뜨거운 제주사랑을 접할 수 있었다” 며 “충심어린 고언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명예도민들의 제주에 대한 사랑을 정책화 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