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제주' 시스템 본격 추진

2016-03-28 12:25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청정 제주에서 생산된 우수 제품(1차산품, 수출품)임을 제주도지사가 인증하는 새로운 Made in Jeju(제주제품인증) 시스템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Made in Jeju 시스템 구축으로 우수 제주생산품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제품 인증은 제주에서 생산된 제품, 제주산 원물 및 원료를 사용하고 제품별 인증기준을 통과한 완제품에 한해 허가한다. 또한 제주산 돼지고기, 옥돔, 은갈치 등 1차산업 특산품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점에 대한 인증은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인증마크는 소비자들이 제주제품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난 이달 중순부터 제작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31일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관련 기관과 업체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달까지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화장품은 제품의 특성과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별도의 인증마크를 제작해 사용한다.

도 관계자는 “인증마크가 제작이 완료되면 제주인증마크의 법적 보호를 위해 국내인의 경우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실시하고, 해외상표 등록은 주요 수출국 10개 국가의 전략적 수출 품목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 이라며 “아울러 인증마크 사용의 근거가 되는 조례와 규칙을 개정해 사용 품목과 인증기준 등 품질관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새 인증 시스템 구축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도지사 인증 ‘J마크’ 는 국내외 인지도가 미흡하고, ‘J마크’에 라운드 처리된 세계자연유산품질인증 문구가 UNESCO에서 재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마크 도안 자체를 수정해야 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또한 청정 제주제품이 아닌 일본제품(Made in Japan)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는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