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절반 배당금으로…" 중국증시 '통큰 배당' 종목은?
2016-03-29 15:01
배당성향, 배당금, 배당수익률 기준
우선 순익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성향으로 따져보면 중국 양대 고량주 기업인 우량예와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으뜸으로 꼽혔다.
우량예와 구이저우마오타이는 각각 10주당 8위안, 61.71위안씩을 배당하기로 했다. 양사의 총 배당액은 각각 30억3700만 위안, 77억5200만 위안이다. 이는 지난 해 양사가 거둔 순익의 절반을 배당금으로 내놓은 수준이다. 우량예와 마오타이는 지난해 각각 61억7600만 위안, 155억300만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하지만 배당금 액수 자체로 보면 우량예와 마오타이보다 더 '통큰' 기업도 많다.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배당액이 50억 위안이 넘는 기업은 모두 8곳으로 이들의 배당액 총액은 650억 위안에 달했다.
차이나라이프가 10주당 4.2위안으로 총 배당액이 118억7200만 위안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순익의 33%를 배당금으로 쏘는 것이다. 중신은행의 총 배당액도 100억 위안이 넘는다.
이밖에 중신증권 60억5800만 위안, 광둥발전증권 60억9600만 위안, 선화에너지 63억6500만 위안, 화넝국제 71억4400만 위안, 메이디가전 50억 위안 등이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수익률로 따져보면 결과는 또 다르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투자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항목이다. 그는 “주가수익률이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25일 마감가 기준 배당률을 따져보면 현재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화넝국제다. 지난 25일 마감가 기준 화넝국제의 배당수익률은 6% 이상에 달했다. 이밖에 화위자동차, 화뎬국제, 푸야오유리 배당수익률이 각각 5.4%, 5.36%, 5.06%로 5%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