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에 맞춘 퀵서비스, 이젠 앱으로 가능

2016-03-24 10:39
O2O 서비스가 퀵서비스 앱과 접목..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퀵서비스 이용 가능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파란 눈의 외국인에게 한국이 스피디한 나라로 인식되는 데에 기여하는 3가지가 있다. 인터넷, 배달 음식, 그리고 오토바이를 통해 화물을 운송하는 퀵서비스이다.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로 꼽히는 퀵서비스는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가 만들어 낸 물류 서비스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화물 운송을 자동차로 하기 때문에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면 배송이 지연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탁월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오토바이 퀵서비스가 존재한다.

이러한 퀵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직장인 이성현(31,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씨는 직장에서 퀵서비스 이용빈도가 높아 적당한 가격의 퀵서비스 회사를 찾던 중 퀵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무브잇(Moveit)’을 알게 됐다.

무브잇은 퀵서비스 회사를 거치지 않고 고객과 퀵 배송기사를 바로 연결해 주는 앱으로, 고객과 기사를 앱 호출로 이어준다는 점에서 카카오택시 서비스와 유사하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실제 운송 거리를 기준으로 표준화 된 요금과 예상 소요시간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이 씨는 “퀵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서비스 업체에 전화해 일일이 출발지와 도착지 주소를 불러주고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번거로웠는데 무브잇을 이용하니 퀵 주문이 빠르고 편리해졌다”며 “퀵서비스 시장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가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퀵서비스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