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 생산력을 올려라"…민·관·연 등 관계기관 맞손

2016-03-21 11:00
22일 '완도군 전복양식장 어장생산력 향상을 위한 사업추진 발대식' 개최

[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우리나라 전복 생산의 70~80%를 책임지는 완도군 전복 양식 확대를 위해 정부·지자체·연구기관·업계가 손을 맞잡았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완도군청에서 '완도군 전복양식장 어장생산력 향상을 위한 사업추진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해수부와 완도군 정책담당자, 전복산업연합회, 국립수산과학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가 참석한다.

완도 전복은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해조류를 먹이로 자라 자연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품질을 자랑하고 늘어나는 귀어귀촌 국민의 양식창업의 효자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완도군 노화·보길·소안도 전복양식해역은 가두리 양식시설 밀집으로 조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양식시설량 증가와 먹이 과다공급으로 인한 폐사율 증가, 생산성 감소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전복 양식산업 발전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민·관·산·학·연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출범,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발대식에는 어업인 단체, 행정가, 전문가 등이 참여, 어업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전복 어장생산력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가 바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전복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력과 현지 어업인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 협의체를 지속 추진해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