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카드 발급 800만장 돌파…1년새 100만장 넘게 늘어
2016-03-20 09:49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법인카드 발급이 급증했다. 법인 수가 증가하고 공과금 신용카드 결제도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20일 여신금융업계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법인 신용카드 발급 수는 815만9000장으로 전년 말 694만4000장 대비 121만5000장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법인카드 발급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법인 수 증가가 꼽힌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 수는 9만3768개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로 공과금을 납부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해 국세 카드납부 한도를 폐지하자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나 포인트 납부 등의 혜택을 내세우는 공과금 납부 특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