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올려…올해도 순항 중

2016-03-15 16:54

[사진=포르쉐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포르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포르쉐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고 실적을 갱신했고 영업매출과 운영수익 및 차량 인도, 직원 수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매출은 215억 유로를 기록하며 25% 상승했다. 운영수익도 34억 유로로 25% 증가했다. 차량 인도 수는 19% 상승하며 2015년 22만5000대를 기록했다. 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2만4481명에 도달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올리버 블루메 (Oliver Blume)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독일 스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서 열린 성과 리포트 발표에서 “포르쉐 기준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언급했다.

포르쉐는 올해 첫 두 달 동안 3만5000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수치다. SUV 마칸 및 카이엔와 더불어 스포츠카 911 시리즈와 718 박스터 및 718 카이맨 그리고 파나메라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2016년의 순조로운 출발에도 불구하고, 루츠 메쉬커(Lutz Meschke) 이사회 임원 및 재무 및 IT 총괄 부회장은 지나치게 확대된 전망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포르쉐 모델 최초의 순수 배터리 전기차인 미션 E 프로젝트에 수백억 유로 상당의 투자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과도하게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금물이라고 했다. 메쉬케 부회장은 미션 E 프로젝트에 대해 “브랜드의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첫 단계다”라며, “미션 E는 10년 후에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 초기 투자비용은 차량 판매 수입으로 상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쉬케 부회장은 또 “2016년 회계연도의 영업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수익은 작년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블루메 회장은 “우리의 핵심 목표는 단지 차를 많이 파는 게 아니다. 이 수치는 기업 전략의 결과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2015년 회계연도에 시장조사 및 개발비용은 21억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의 순유동성은 2014년 12월 31일 기준 1억9500만 유로에서 2015년 12월 31일 기준 15억 유로로 성장했다.

이와 관련, 블루메 회장은 “작년에는 전략 목표를 달성했다. 2025년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는 미래를 위해 기업을 재정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고객에 대한 열정과 수익률, 그리고 고용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성장을 위한 길을 지속적으로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