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북도당, 박대통령 선거개입 즉각 중단 촉구

2016-03-11 15:10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현직 대통령에게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은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운 것이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 김관영)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방문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자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다”며 즉각적인 정치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을 한달 앞둔 미묘한 시점에 시급한 국정활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박대통령이 굳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당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를 찾아 친박 후보와 악수하는 등 행보는 명백한 관권선거이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또 “박대통령은 2015년 7월에는 ‘배신의 정치 심판’과 11월엔 ’진실한 사람 선택 등’ 발언을 하고, 2014년 7·30 재·보선과 6·4 지방선거때도 특정지역 방문하여 특정후보를 편든 발언 등 대통령의 선거개입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선거법 위반성 언행 중단을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말로는 경제니 안보니 하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서는 오직 총선 승리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대통령의 정치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도당은 또 “현직 대통령에게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은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운 것이고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되레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행위는 탄핵감이다”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사태를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