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통합법인 출범 후 첫 정기주총...안건3건 모두 통과(종합)

2016-03-11 10:23

이사회 의장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1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건에 대해 승인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통합법인 출범 후 처음 열린 삼성물산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건이 통과됐다.

아울러 대표이사·이사회의장을 분리하는 안건 역시 승인됐다. 

삼성물산은 11일 오전 9시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와 최치훈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제1호 의안 재무제표 승인 건과 관련, 일부 주주들의 반대의견이 나와 표결 절차가 진행됐지만 표결 결과 96.84%가 찬성,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물산 측은 원안대로 의안이 승인됐음을 선언했다.

삼성물산은 또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맡도록 했던 정관을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사 중에서 선임한다'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1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으로 의결했다.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260억원을 유지했다. 

이사회 의장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이른 시일내 합병 시너지를 내겠다"며"올해 매출 목표는 33조, 수주 목표는 16조4000억원으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날 상사 부문에서 포트폴리오 경영체계를 심화해 영업수익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로 위기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건설 부문은 핵심시장과 고객에게 리소스를 집중키로 했다.

패셜 부문은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키우고 SPA 사업의 중국 진출 등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레저사업은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식음 사업의 해외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