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에도 한류 불까…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파리도서전 주빈국 참가
2016-03-10 07:22
문체부·대한출판문화협회,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2016 파리도서전' 참가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한불 수교 130주년과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6 파리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한국 출판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주빈국관 내에 △특별전시관 △비즈니스관 △서점 공간 △이벤트관 등을 마련해 유럽 독자들을 만난다. 문학, 아동, 만화·웹툰, 인문 분야 작가 총 30명이 참가하는 한불 문학행사와 양국 출판교류를 위한 출판전문 세미나도 진행된다. 17일 주빈국관 개막행사에서는 클래식과 한국 전통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특별전시관은 △주빈국 초청작가 30명의 대표도서 2종씩 60책을 전시하는 작가관 △앱북 개발업체가 자사 개발 웹소설과 아동 애니메이션, 게임 앱을 시연하는 전자출판관 △웹툰 개발 전문업체가 참가하는 만화·웹툰관 △작가 130명의 주요작품을 전시하는 아동그림책관 △일러스트레이터 전문 플랫폼인 그라폴리오 작가 30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그라폴리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한국출판인회의는 프랑스국제출판사무국과 공동으로 도서전 개막 이틀 전인 15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국립도서센터에서 '한불 출판전문인의 만남'을 개최한다. 콘퍼런스와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의 문학·인문사회과학·실용·판타지소설 등 총 9개 주제의 출판 현황이 발제된다.
16일부터 20일까지는 프랑스국립도서센터와 프랑스 문화원 등이 공동 개최하는 '한불 작가행사'가 총 47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황석영, 이승우, 문정희, 오정희, 마종기 등의 문학 작가를 비롯해 인문학·만화·웹툰 작가 등 총 30명이 프랑스 작가와 교차강독 형식의 사인회와 낭송회 등에 참가한다. 한국 작가들은 '교차된 시선'이라는 주제로 여성과 가족, 문학의 세계화, 문학과 종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