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30주년,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

2016-03-23 16:23
프랑스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 시작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23일 개막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23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되며 연말까지 이어진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가 열렸고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에서는 문화, 교육, 과학기술, 경제, 산업, 지자체 교류 등의 분야에서 350여 개의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정상 간의 합의사항을 완결하고, 21세기를 맞이하는 양국의 새로운 미래협력 비전을 조망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신라호텔에서는 '한불 리더스 포럼'이 열리고, 25~26일엔 프랑스 최고 요리사들이 펼치는 미식 축제 '소 프렌치 델리스'(So French Delices·프랑스의 즐거움)의 일환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스트리트 푸드'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프랑스 가수 마티유 셰디드는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을 갖고,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포스트 모더니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장 폴 고티에의 패션세계' 등의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앙리 루아레트 '한국 내 프랑스의 해 ' 프랑스 측 조직위원장은 "한국 청소년들이 프랑스 유산의 풍성함과 예술적 창조성의 생명력을 발견했으면 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남겼다.

한편 이날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개막 축하 연회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국립극장에서는 오후 8시 한불 합작 국립무용단의 개막작 '시간의 나이'를 선보인다. 

'한국 내 프랑스의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누리집(www.anneefrancecoree.kr)과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