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경제계 EPC 분야 제3국 공동진출 논의

2016-03-09 12:30
전경련, 한-이탈리아 경제사절단 초청 오찬 간담회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경련은 9일 전경련 회관에서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개최해 양국 경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네데토 델라 베도바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이탈리아 경제 사절단 25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장한 한-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종근당 회장)은 양국의 경제 협력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주인의식과 자부심으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탈리아와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라며 “서로를 교두보 삼아 아시아,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제3국 공동 진출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치아 마띠올리 이태틸라 경제인연합회(Confindustria) 국제투자위원장은 “이탈리아와 한국 양국이 기존 패션뿐 아니라 앞으로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뛰어난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 경제계는 아시아투자개발은행(AIIB)에서 지원하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과 유럽연합(EU) 기금이 지원하는 동유럽 건설 프로젝트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베네데토 델라 베도바 이틸리아 외교부 차관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발전의 여지가 많으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한은 앞으로 한국과 더욱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이탈리아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이탈리아의 제20위 수출국, 이탈리아는 한국의 제27위 수출국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측에서 이장한 한-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종근당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신명진 한국수입협회 회장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이탈리아측에서는 베네데토 델라 베도바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 이반 스칼파로또 헌법개혁․국회관계부 차관(경제발전부 차관 내정자), 리치오 마띠올리 이탈리아-한국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탈리아 대사, 리카르도 몬티 이탈리아 무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