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동반성장, 누가누가 잘했나…남동·서부발전 ‘우수’·원자력환경공단 ‘미흡’
2016-03-08 13:39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대한석탄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9곳이 지난 한 해 동안 미흡한 동반성장 실적으로 사실상 꼴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남동, 서부, 중부발전 등 공기업 3곳을 비롯한 7곳은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차지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담은 ‘201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심사 결과 ‘우수’ 7곳, ‘양호’ 21곳, ‘보통’ 21곳, ‘개선’ 9곳으로 집계됐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이상 공기업형),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상 준정부형), 주택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상 기타형) 등 9개 기관은 최하위인 ‘개선’ 등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보다 각 한 단계씩 떨어진 기관은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총 17곳으로 한 단계씩 상승한 12곳보다 많았다.
이와 달리 공기업형에서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3곳, 준정부형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2곳, 기타형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전KDN 등 2곳 등 총 7곳의 기관이 ‘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21곳은 양호 등급을,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21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번 동반성장 평가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학계, 연구계 등의 민간전문가 25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했다.
평가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동반성장 수준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개선됐다”면서도 “단순 중소기업 지원 실적보다는 동반성장 활동을 더 엄격하게 평가했기 때문에 ‘우수’ 등급 기관수(10→7곳)는 줄고 ‘개선’ 등급 기관수(7→9곳)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심사 결과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