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재취업 고민 끝… 여가부, 새일센터 내 전문인력 양성훈련 첫 도입

2016-03-08 10:30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경력단절여성이 고부가가치 전문인력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에서 '경단녀 전문인력 양성훈련'을 처음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전국 147곳 새일센터 중 23곳에 슈즈디자이너, 문화콘텐츠 해외수출 및 교류 전문가 등 모두 25개 과정이 개설된다.

또 새일센터 138곳에선 재취업 지원을 위해 직업교육훈련과정 총 676개(1만4000여 명 규모)를 실시한다. 지역산업 수요 및 특성 등을 반영해 전문기술과정과 기업맞춤형 과정도 확대됐다.

전문기술의 경우 '조선선박전기결선원 양성' '3D프린팅 설계 모델링' 등 75개 과정으로 이뤄졌다. 기업맞춤형도 '오피스설계전문가 양성' '스크래치 코딩전문가 과정' 등 158개가 운영된다.

올해 선정된 직업교육훈련은 이달부터 11월 중에 선보인다.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은 해당지역 새일센터(대표번호 1544-119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경력단절여성들이 새일센터의 직업훈련으로 자신감과 직무능력을 회복하고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를 엿봤다"며 "앞으로 직업교육의 품질을 높이면서 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79개 경단녀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1만6689명이 참여해 1만5596명이 수료했다. 상반기 수료자 3864명 중 2711명(70.2%)이 취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