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양회 공작보고에 자신감…상하이종합 장중 2900 돌파
2016-03-07 16:50
상하이종합 5거래일 연속 상승세…차스닥도 반등
지도부, 성장과 개혁 두마리 토끼 자신감 내비쳐
증시 개혁보다 안정 초점…주식등록제 시행 연기 예고
지도부, 성장과 개혁 두마리 토끼 자신감 내비쳐
증시 개혁보다 안정 초점…주식등록제 시행 연기 예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공작보고에 자신감을 얻은 중국 증시가 7일 장중 2900선도 돌파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2900선을 돌파했지만 이어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2900선 고지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 그래도 전 거래일보다 23.19포인트(0.81%) 오른 2897.34로 장을 마감하며 3월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는 167.12포인트(1.75%) 급등한 970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46.29포인트(2.43%) 오른 1953.3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유색금속(3.96%), 철강(3.69%), 시멘트(2.74%),석탄(2.41%), 건축자재(2.41%), 정유(2.13%), 자동차(1.99%), 부동산(1.89%), 금융(0.29%) 등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리 총리가 3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발표한 정부 공작보고에서 성장과 개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친 것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공작보고에서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7%로 설정해 향후 5년간 6.5% 이상의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는 한편 공급측 개혁 등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통화·재정 수단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시장에 내달까지 랠리(상승장)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웬디 류 노무라증권 스트레지스트는 양회 기간 공급측 개혁에 대한 구체적 조치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중국 경제개혁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보고서에서 양회 정책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연초부터 이어져 온 실질적 조정장을 끝내고 '안도 랠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봈다. CICC는 석탄·철강·시멘트 등 공급측 개혁 수혜주가 뜰 것으로 내다봤다.
쉬리룽 프랭클린템플턴 최고운용책임자는 중국 경기회복세와 위안화 환율 안정으로 단기간내 중국 주식이 단기간내 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