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대결, 중국 선수 "지나치게 겸손, 그가 완승할 것"

2016-03-03 15:59

[사진=이세돌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선수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달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커제 9단은 "이세돌이 5대 0으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커제는 이세돌이 기자회견에서 "(5번의 대국 중) 3대2 정도가 아니라 한 판을 지냐 마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겸손하다. 내가 완벽하게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10월(알파고 vs 판후이) 대국에 비춰볼 때 이세돌이 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제는 "알파고는 우리가 지금 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항상 학습을 하고 있다고 하니 지금은 어떨지 말하기 어렵다. 예상외의 상황을 배제한다면 이세돌이 어쨌든 이길 것"이라며 이세돌 승리를 강조했다.

한편,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오는 9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