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식·양창윤 "양치석 '5000만원 뒷돈' 사과와 해명 최종 촉구"
2016-03-03 15:47
4.13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신방식·양창윤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3일 성명을 내고 양치석 예비후보의 사과와 해명을 최종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5일 제주시 하귀 해안가 건축허가 댓가로 공무원에게 5000만원의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녹취파일이 방송보도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양치석 예비후보는 경쟁후보들을 겨냥해 ‘음해세력’에 의한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방식. 양창윤 후보는 “앞서 양치석 예비후보가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키며 경쟁후보들을 까닭없이 매도한 데 대해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며 “그러나 사흘이 지나도록 단 한마디 사과와 해명, 심지어 공식적인 의사표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두 후보는 “양치석 예비후보는 자신의 표현대로 30년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고 정치에 발을 디딘지 고작 2달밖에 되지 않은 정치초년생답게 제주도민과 유권자 앞에 당당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 며 “문제의 건축허가 댓가로 공무원이 5000만원 뇌물을 받았고 이 과정에 양치석 예비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하고 공개적인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라”고 압박했다.
또한 “경쟁후보들을 ‘음해세력’ ‘음흉한 세력’ 등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매도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두 후보는 “양치석 예비후보와 5000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건축시행사와의 친분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를 분명하게 밝히라”고 따졌다.
또 “건축시행사로부터 뒤를 봐준다는 2명의 공무원과 양치석 예비후보와의 관계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공무원에게 5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발언을 한 건축시행사를 양치석 예비후보의 이름으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하라” 며 “이 사건을 일관되게 보도하고 있는 언론사를 상대로 양치석 예비후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라”고 제안했다.
두 후보는 양치석 예비후보가 이상과 같은 요구에 답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어 “침묵으로는 결백을 입증할 수 없다. 침묵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침묵으로는 상대에 대한 과오를 용서받을 수 없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양치석 예비후보가 답변하지 않고 계속 침묵할 경우 상대후보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의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