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석, 5000만원 '뒷돈'…녹취파일 요청할 의사있나?
2016-02-29 13:50
앞서 지난 25일 제주시 공동주택 건축허가 과정에서 건축물 시공자가 공무원에게 5000만원의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녹취파일이 방송보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녹음파일에는 또 공무원 뇌물수수의 중심에 ○○○국장이란 공무원이 있다는 내용이다.
두 후보는 “양치석 예비후보는 이 보도를 접하고 당연히 해당 언론사에 항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6일 기자회견에서 같은 당 후보인 저희들을 ‘음흉한 세력’ ‘음해세력’ ‘유언비어 유포자’로 비난했다”고 발끈했다.
이들은 “양치석 예비후보의 갑작스런 기자회견으로 빚어진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바라보며 참담하고 절박한 심경”이라며 “저희들은 그동안 경쟁력 있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선출해 12년 야당 독식시대를 끝장내고 시대적 소명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에 힘을 기울여 왔지만, 한 개인의 허물을 벗기 위해 이를 정치권으로 끌고 온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하귀리 해안의 불법건출물 시공과정, 건축허가 과정, 공무원 5000만원 뇌물수수 의혹과 양 예비후보의 명의로 수사를 의뢰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양 예비후보가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녹취파일 유포자와 다수의 제보자를 공개하라”며 “또한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방송사 녹취파일 공개를 정식으로 요청할 의사가 있는지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신 예비후보는 “공무원 비리면 비리인데, 왜 이걸 정치권으로 끌고 와서 선거판을 흙탕물로 만드느냐. 나 혼자만 살자고 해서 공천을 받아봤자 도민들이 원하는 집권당은 탄생할 수 없다”며 “예비후보 6명 모두 힘을 모아야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