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박보검, 집안 사정으로 파산 선고 받았다 종료

2016-03-02 13:42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박보검(23) 씨가 지난해 법원의 파산 선고를 받았다가 채권자 동의를 얻어 파산 절차를 끝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2014년 말 개인 채무를 갚지 못해 서울중앙지법에 파산·면책을 신청했다. 법원은 작년 3월 이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

그러나 박씨는 채무 변제 및 면책 계획과 관련한 재판부의 중재를 거쳐 6개월 만에 채권자 동의를 받아 파산 상태를 끝냈다.

원래 파산을 신청하면 재산 상태 등에 관한 법원 조사를 받고 재산을 청산해 채권자에게 배당하는 절차를 밟지만, 박씨는 채권자 동의로 이런 절차를 밟지 않고 파산 상태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파산 선고가 없었던 것처럼 더이상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박씨가 졌던 채무는 집안 사정으로 미성년자일 때 생긴 연대보증 관련 사안으로 알려졌다.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워낙 어렸을 때 벌어진 일이고 개인사라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하지만 지난해 다 해결된 것으로 안다"며 "현재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해 2012년 KBS 2TV '각시탈', 2013년 SBS TV '원더풀 마마', 2014년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영화 '명량', 2015년 KBS 2TV '너를 기억해'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