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환경부 인증서 획득
2016-02-26 14:12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함은 물론, 이를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는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재인폭포, 남계리 주상절리 등 20곳의 다양한 지질명소 보유 △수도권과의 접근성 △장독대마을을 활용한 지역주민 참여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질 관련 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을 들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지질학적 특징이 잘 보존됨은 물론 선캄브리아기에서부터 신생대 현생퇴적물에 이르기까지 변성암·화성암·퇴적암 등 지질시대별 암석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하천과 용암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생긴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내륙 유일의 현무암 협곡지대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도는 그간 한탄·임진강 일원의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도립공원 지정을 검토해 왔다. 지난 2011년 토지이용규제나 행위제한이 없는 국가지질공원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012년도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2014년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관리계획 및 실행계획 수립 용역비를 포천시에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 받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양복완 부지사는 “한탄·임진강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질자원의 보호는 물론, 경기북부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탄·임진강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수여식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서장원 포천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최운규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