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창업펀드 100억원 결성

2016-02-25 13:52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지역 청년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청년 창업펀드가 결성돼 투자 지원을 본격화한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털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이하 쿨리지코너)가 100억원 규모의 ‘부산 청년창업펀드’를 운용한다. 주요 투자대상은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기업이다. 이번 펀드에는 부산지역 성공 벤처기업 리노공업㈜이 출자에 참여하여 선도기업이 청년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투자사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쿨리지코너는 해운대구 센텀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타운 SENTAP에서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인 권혁태 대표이사는 “부산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핀테크, O2O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은 문화적으로 해외시장에 대한 개방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산지역 창업자들의 글로벌 기업가정신이 특히 뛰어나다. 이는 항구도시의 자연스러운 특성으로 샌프란시스코, 상하이·선전, 싱가포르 등 글로벌 창업도시들이 모두 항구도시라는 점은 우연이 아니기에 부산이 글로벌 창업생태계로 발전하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쿨리지코너는 최근 오픈트레이드, 와디즈, 인크 등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이 전국의 투자자와 온라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부산지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전국의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쿨리지코너는 201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털로 현재까지 총 8회에 걸친 창업경진대회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창업보육센터인 CCVC 밸류업센터(센터장 오진석)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논-유에스 스타트업(Non-US Startup) 전문 엑셀러레이터 부츠트랩랩스(BootstrapLabs) 및 싱가포르 애드벌(Adval)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청,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자금을 출자 받아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