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家 맏형 최신원, SK네트웍스로 복귀…오너 책임경영 강화
2016-02-25 08:14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SK가(家) 맏형 최신원 SKC 회장이 그룹 모태기업인 SK네트웍스 경영에 복귀한다. 선경(현 SK네트웍스)를 떠난 19년 만의 복귀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사내이사 선임은 다음달 18일 주총에서 확정된다.
업계는 최 회장이 오너 책임경영을 위해 복귀한 만큼 직접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복귀 결정은 최태원 SK 회장과 최신원 회장 간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번 최신원 회장의 사내이사 참여로 SK네트웍스에 대한 오너가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이 최태원 회장과 의기투합해 SK그룹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4월 최종건 창업주가 선경직물회사란 이름으로 창립했다. SK그룹의 모태기업이다. 2001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시절 1조5587억원 규모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2003년 영국계 자산운용사 소버린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등 그룹에서 부침이 많았다.
상사와 에너지마케팅, 정보통신유통, SK렌터카 등 사업을 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토털 카 라이프 서비스 1위'를 미래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SK네트웍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3553억원, 1930억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