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필리버스터 강행 이유는? "칼끝이 자국민에게 향해 있기 때문"

2016-02-24 11:14

[사진=은수미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강행하는 이유를 SNS를 통해 알렸다.

23일 은수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여당의 테러방지법은 테러리스트방지가 아니라 전국민보안관찰법. 만약 민간기업에서 개인정보유출 되었는데 이게 스파이짓이다!라고 정부가 발표할경우, 테러방지법하에선 국정원이 개입가능하다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은수미 의원은 "붕어빵에 붕어가없듯 테러방지법엔 테러방지가없다. 거꾸로 집회에참석한 시민을 테러용의자에 비유한 박근혜대통령처럼, 사이버댓글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테러라고 규정할수있는 것처럼, 국민모두를 테러용의자로 만들수있는 일종의 테러생성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힐리버스터를 시작하기 전 은수미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안전은 반드시 보호해야합니다. 문제는 그 칼끝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자국민에게로 향해있단 우려입니다. 주인의자리에 국민대신 국정원을 앉힌단 우려입니다. 그것을 직권상정하겠단 겁니다"라며 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24일 오전 11시) 세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은수미 의원은 김광진 의원(5시간 32분) 기록을 넘어 8시간째 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