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정유·화학주 동반 강세
2016-02-23 16:21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정유·화학주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23일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5500원(3.85%) 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장 초반 14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우(1.57%) 역시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에스-오일(2.53%)과 GS(4.76%)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전날보다 4500원(1.48%) 오른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1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금호석유(7.03%), 이수화학(5.22%), OCI(5.18%), KPX케미칼(5.16%), 국도화학(3.26%), 휴켐스(3.13%) 등 다른 화학주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정유·화학주의 동반 강세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84달러(6.2%)나 오른 31.4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4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채굴장비수가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는 베이커휴즈의 지난 주말 발표가 유가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의 셰일 원유 일일 생산량이 올해 60만 배럴 감소하고 추가로 내년에 2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혀 유가 오름폭이 확대됐다.
뉴욕 증시도 에너지주가 2.2% 이상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