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청렴도 높아지고, 부패는 사라지고
2016-02-23 11:48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 공직사회의 청렴도가 높아지고 부정·부패는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26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전주시의 경우 전년도보다 35.5점이 상승한 85.6점의 종합점수를 획득해 지난해 5등급에서 3단계가 수직 상승한 2등급(우수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권익위가 지난해 12월 전국 61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평가에서 전주시는 8.17점의 종합청렴도 점수를 획득, 비교대상인 전국 75개 도시 중 1년 전보다 28계단이나 상승한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국민권익위가 해마다 전국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반부패·청렴 활동에 대한 노력의 정도와 그 성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이번 평가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각 공공기관이 추진한 반부패·청렴활동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그 결과 시는 올해 부패방지시책평가 7개 평가 부문 중 △부패방지 및 신고활성화, △청렴도 개선, △부패공직자 발생 정도 등 3개 분야에서 90점을 상회하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는 지난해 실시한 2014년도 평가에서는 같은 평가대상인 인구 50만 이상 전국 24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아 꼴찌에 머물렀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등급을 차지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불과 1년 만에 평가등급이 3등급 이상 상승한 공공기관은 전주시와 전북도 등 전국 6개 기관 뿐이다.
이와 관련, 시는 민선 6기 들어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반부패·청렴 인프라 구축. △정책 투명성·신뢰성 제고. △부패유발요인 제거·개선. △ 부패방지 제도마련 등 반부패·청렴 활동에 대한 분야별 5대 전략을 설정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클린 전주’ 실현을 목표로 청렴 마일리지 제도 및 청렴 Day(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청원이 반부패·청렴 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또,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부패 위험성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부패 없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공무원 행동강령 및 직무관련 범죄고발 지침 등의 자치법규도 개정하는 등 반부패 청렴 기조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