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영 성남시의원 "개성공단 폐쇄 안보불안 가중될 수 있어!"
2016-02-11 16:09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의회 어지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는 통일 핏줄을 끊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북한의 핵시험과 로켓발사 등 군사적 위협에 대한 제재 조치로 개성공단의 전면중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제재 수단이 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한반도 안보환경을 위험에 빠트리게 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개성공단은 124개 입주업체와 3000여 개 협력업체의 생존터전으로 개성공단의 폐쇄는 결국 북한에 대한 제재가 아니라 우리 기업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어 의원의 주장이다.
개성공단은 북한의 대남 군사기지를 후방으로 철수 시키고 경제협력을 통한 남북교류를 촉진시킴으로써, 한반도의 경제통일체, 더 나아가 한민족 통일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개성공단을 없앤다면 그곳에 다시 북한군이 들어올 것이고, 안보는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어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의 돈줄을 끊는 것이 아닌 남한 경제의 숨통을 끊는 것”이라며 “통일의 핏줄을 끊는 건 잘못된 선택인 만큼 정부는 지금이라도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