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기청 산학융합 연구마을 2단계로 진입

2016-02-11 10:39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대학내 연구마을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단계로 진입했다.

순천향대는 지난 2013년 7월 충청권 대학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산학융합 연구마을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의약바이오, 뉴IT분야의 유망 중소기업들이 교내 공과대학에 입주하여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과제를 수행해 왔고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아 오는 2017년 11월말까지 2년간 공동 사업을 수행하는 2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2단계로 진입한 대학은 순천향대, 조선대 등 전국 5개 대학이 해당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7월에 선정된 후 대학내 연구마을에 입주한 중소기업들과의 시제품과 기술개발, 특허취득, 상품화, 매출증대 등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

순천향대  창조형 산학융합연구마을은 1단계 사업기간인 2013년 7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총 23건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지난 2년동안 대학의 핵심역량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이 기간중 기업부설연구소의 집약적 입주를 통하여 지원과제 간의 기술 파악과 연계를 통하여 상호 시너지를 배가할 수 있는 연구마을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하여 기술이전 및 대학 보유 lab 연계기술개발, 산학연 네트워킹, 기업체 협의회 구성 및 기업 간 공동 상품 개발 및 정부과제 수주, 기업의 요구에 따른 multi-lab지원을 통하여 지난 2년간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242억원이 증가하였고, 152명의 고용창출과 22건의 특허등록, 특허출원 76건, 기술이전 26건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또, 75건의 논문과제 중에는 37건이 국외논문으로 수행됐고 시제품 제작 39건 중 6건의 상품화도 이루어졌다.

2단계 사업이 착수되면서 지난 12월부터는 16건의 과제가 시작됐고 1단계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학협력단과 참여 교수, 입주업체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의과대학 이병택 교수팀과 공동으로 '기능성 인자가 탑재된 캐널.비드형 골이식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노본(대표 이병열)은 1차년도 사업을 통하여 기초 기술개발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를 토대로 제품을 상용화 하기 위한 동물실험과 전임상평가를 추진하는등 대표적인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 순천향대 연구마을 입주기업인 ㈜이노본의 중앙연구소 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생산된 ‘프레본’ 제품의 입자를 확인하는 실험에 몰두해 있다.
이 기업은 기존 골이식재의 한계를 극복하여 기계적 강도(剛度)와 기공(氣孔)을 동시에 만족하는 인체골에 가장 근접한 세계 최초의 인체골 모방 골이식재 ‘프레본(FRABONE)을 개발해 이 분야의 임상치료와 의료시장에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열 ㈜이노본 대표는 "그동안 소재의 한계로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던 골수염 등 골조직 감염·괴사의 치료 및 수술에 효율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치료기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순천향대 연구마을 입주 후 대학 연구팀과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력관계가 형성되어 제품개발을 조기에 성공하여 차세대 성장동력이 갖춰졌다"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의료시장을 주도할 만한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마케팅 전략 개발과 관련한 지원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2단계에는 16개 기술개발사업 기술과제김태현 교수팀과 ㈜지앤시바이오(대표 김해정)는 ‘항암제 치료 반응성 예측을 위한 바이오 칩 개발’을 이임영 교수팀은 ㈜시옷(대표 박현주)과의 ‘IoT환경을 위한 초경량 인증 모듈 및 접근제어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연구마을 센터장 이경호 순천향대 교수는 “그동안 대학의 핵심역량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지역기업 유치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뿐만 아니라 기업지원시스템을 활용한 참여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신기술 확보 및 기술사업화를 통한 기업의 매출 및 고용증대 효과를 달성했다“라며 “1단계의 값진 성장을 토대로 2단계 기간에는 연구마을 자체브랜드 수익창출, 글로벌 연구마을 B2B 마케팅, 스타기업 수익창출을 통해 안정화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