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8권' 7월 말 출간...영국 초연 앞두고 관심 집중

2016-02-11 09:21
베스트셀러에서 영화로 무대로 다변화

[사진=영화 '해리포터' 캡처 화면]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 런던에서 초연되는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제I·II부'(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Parts I & II)의 대본이 7월 말에 책으로 출간된다.

BBC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책은 오는 7월 30일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공연의 대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책 배포는 초연 다음날이자 소설 속 포터의 생일인 7월 31일부터 이뤄진다.

이 연극은 조앤 롤링이 쓴 원래 책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제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이후 19년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 결혼해 아이 셋을 둔 포터가 마법부(Ministry of Magic)에서 일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대본은 조앤 롤링, 잭 손, 존 티파니가 공동으로 썼다.

이 책을 출판하게 될 영국 출판사 리틀 브라운의 데이비드 셸리 최고경영자(CEO)는 "런던에 오기 힘들어 연극을 볼 수 없는 수많은 팬들이 책 형식으로 읽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다"며 "책을 출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북미에서는 기존 해리 포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스콜라스틱이 출판한다. 출간일은 7월 31일로 영국과 똑같다. 영국과 북아메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포터모어(www.pottermore.com)가 발매한 전자책으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본형 책의 포맷이 대본을 고스란히 실은 것인지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일부 변경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려지지 않았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4억 5000만 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시리즈는 70억 달러(8조3000억 원)가 넘는 매표 수입을 올렸다. 연극 공연 계획은 지난 2013년 12월 처음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