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근로자들의 정신건강에 앞장서고 있는 류창형 싸이TCS 대표를 만나다.

2016-02-11 08:55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발표된 세계 자살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은 전 세계 사망원인 중 15번째로 보고되었으며, 해상근로자는 자살에 있어서 석탄광부에 이어 세계 2위의 고위험직업군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해양사고 원인의 90%가 인적오류 및 과실에 기인된 것으로 보고되면서 국내외 해상관련 매체 및 관련연구원에서는 최근 해상근로자들을 위한 정신건강관리와 인적 사고에 대한 미연의 방지(예방)에 대한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기사(해양근로자) 정신건강관리가 대두되나 해상근무라는 특수한 직업특성상 연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및 참여자섭외가 용이하지 않아 해상생활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에 해기사 양성교육기관인 국립 목포해양대학교(양원재교수)와 싸이 TCS(류창형대표)는 목포해양대학교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신규설치하여 예비해기사(해사대 학생)를 대상으로 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2년간 "해기사(예비해기사)정신건강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및 원격심리지원"의 산학연과제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국내에서 해기사 정신건강관련연구를 최초로 시도한 연구팀으로 특수직업특성상 연구가 어려운 현직해기사 대신 전원기숙사 생활을하고 1년간 의무적으로 항해실습을 하는 예비해기사(해사대학생)를 상대로 기초연구를 실시한후 현직해기사에게 확대 적용하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2015년 12월에 목포해양대학교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고 기초연구에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하여 진행사항보고 및 토론의 자리가 이뤄졌으며, 연구진은 지난 1월 29일 해양사고예방연구를 진행하는 유관기관의 워크샾에 참석하여 해양안전 연구동향을 파악하였다.

목포해양대학교의 양원재교수는 현재 실습지원본부장을 맡아 해양대생들의 항해실습을 총괄하고있으며 2002년부터 인적과실의 원인으로 피로도에 관련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온 전문가이다.

류창형 싸이TCS 대표(사진 좌측)


전남 목포소재 싸이 TCS/ 기업부설연구소의 류창형대표는 특수집단의 정신건강관리 및 예방프로그램을 연구하는 서울 소재 주식회사 싸이펌의 대표도 함께 역임하고 있으며 "특수집단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하고있지만 추후에는 전국민의 일반집단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가벼운 감기도 방치하면 폐렴으로 이어질수있듯이 사소한 정서상태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정신건강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든이들이 신체건강과 더불어 보다 건강한 정신건강을 유지할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오는 5월에 기초연구를 토대로 개발된 해기사 정신건강 통합관리시스템의 알파버젼이 완성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베타버젼까지를 목표로하고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