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2013년 이어 매출 1조 재달성
2016-02-02 14:56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반도체가 조명과 IT, 자동차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2013년에 이어 매출 1조원을 재달성했다.
2일 서울반도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112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4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684.1%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555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조명 부문에서 세계 최초의 교류 구동 LED 아크리치(Acrich)와 기존 LED에서 패키지를 없애고 LED칩과 형광체만을 남긴 와이캅(Wicop)과 같은 독창적인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이 늘었다.
IT부문은 모니터 부문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TV, 휴대폰 특히 조명의 매출이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동차 부문도 주간주행 등과 같은 외장조명의 공급이 늘면서 1조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실적 가이던스를 2200~2400억원으로 제시했다.
1분기 IT산업의 둔화와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감안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상황이 지속되면서 LED 업체 실적이 침체되고 있지만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서울반도체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LED 산업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보다 강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