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부사장 "올 뉴 K7, 기아차 내수 견인차...사전계약 1만대 돌파"

2016-02-02 11:43

 

올 뉴 K7[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2년 연속 내수 시장 50만대 돌파 목표를 세운 기아차의 기대주 ‘올 뉴 K7’이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김창식 부사장은 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올 뉴 K7은 올해 기아차 내수 판매목표인 52만5000대 달성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아 브랜드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공식 출시한 올 뉴 K7은 론칭 이후 사전계약만 1만대에 달하며 중대형 시장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김 부사장은 “공식 론칭전 2주간 실시한 사전 계약 7500대를 기록한 올 뉴 K7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일 평균 660여대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세대 올 뉴 K7은 2009년 1세대 K7의 하루 평균 계약건수인 483대와 비교해 35% 이상 높은 계약 건수를 보이고 있다.

올 뉴 K7은 출시 전부터 화제였다. 지난 연말 삼성그룹 신임 임원 절반이 가장 타고 싶은 법인 차량으로 올 뉴 K7을 꼽으면서 ‘삼성 임원 차’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7년만에 완전 변경된 디자인과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향상된 제원과 신사양으로 온라인상에서 경쟁 중형세단 중 44% 이상 검색량을 차지한다.

또 중형세단이지만 여러 세대에 관심을 받고 있다. 서보원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당초 기아차는 40대 중장년층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지만, 계약결과 연령대를 살펴보니 젊은층에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령별 계약은 20대(8.2%), 30대(31.5%), 40대(31.4%), 50대(20.5%), 60대(8.4%)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 2009년 1세대 K7 출시 후 7년 만에 2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K7은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올 뉴 K7의 경쟁력은 상품성과 가격이다. 주력 모델인 2.4 가솔린 프레스티지의 경우 기본 적용된 편의사양과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 연비 향상 등 한층 강화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3090만원으로 기존 동등한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다.

3.0 가솔린 모델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3.3 가솔린 모델의 가격을 3490만~3920만원으로 책정해 동급 3.0 모델 가격 수준으로 문턱을 낮췄다.

3.3 가솔린 모델 복합연비는 10.0km/ℓ로 기존 3.0 가솔린 모델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또 신규 탑재된 2.2 디젤 엔진의 경우 14.3km/ℓ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보이며 사전예약 고객 21%가 선택해 파워트레인의 강화된 상품성 인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