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노동계, 후진적 실력행사만 보여…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2016-01-29 11:09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주말 도심집회를 예고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을 향해 29일 "노동계가 있어야 할 곳은 농성장이 아니라 대화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정부는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노동계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끊임없는 사회적 대화를 시도해왔지만, 노동계는 대화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걸핏하면 거리로 나와 실력행사만 하는 아주 후진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정된 파이 안에서 강성조조의 무리한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결국 비정규직과 실업자, 하청업체의 파이가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노동시장에는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존재하고, 그래서 개혁이 필요하고 공정한 노동시장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혼자 살겠다는 후진적이고 이기적인 시위를 중단하고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주도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노동계에 호소했다.

아울러 원 원내대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므로 더는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 당국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빈틈없는 안보태세와 감시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국제사회 공조와 대응을 함께 당부했다. 

한편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공관위원장 접촉은) 당 대표가 하실 일"이라며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을 못 내린 상황이라 지금 시점에서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