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2016-01-28 16:2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제로에너지빌딩의 시범사업인 경남 거창 송정지구 단독주택이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단독주택은 단열성능 강화, 전열교환기 및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한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보통 일반주택이 에너지효율 3등급(에너지소요량 230kWh/㎡)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 등급(에너지소요량 90kWh/㎡) 주택은 에너지소요량을 약 6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은 건축물의 1차 에너지소요량 합계에 따라 총 10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설계내용을 반영한 예비인증과 설계도서 및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하는 본인증으로 나뉜다.

공단의 단독주택은 외벽의 단열성능이 법적 기준인 0.340(W/㎡K) 대비 0.187(W/㎡K)로 약 82% 향상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창호, 지붕, 바닥은 각각 102%, 43%, 85% 향상된 단열성능을 가진다.

또한 열교환 효율이 84%에 이르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하여 환기함으로써 버려지는 열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효율이 높은 진공관형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연간 건물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소요량이 77.5(kWh/㎡)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초절약형 단열구조에 고효율기기 및 신재생 시스템을 완비했으며, 주변 자연경관과 하나 되는 건물로 디자인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김인택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이번 시범사업의 단독주택이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을 인증받아 절약형 건물의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에너지성능이 높은 건물을 더욱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