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KLPGA 회장, “연임 않겠다”고 밝혀
2016-01-28 08:37
“기업 경영에 매진하기 위해 오는 3월29일 정기총회까지만 재임”…4년 임기동안 한국여자골프 발전 이뤄
구자용(61)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이 연임 의사를 접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구자용 회장은 27일 열린 협회 이사회에서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3월29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회장은 2012년 3월 제12대 KLPGA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근까지도 임기를 한 번 더 채우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했다.
구 회장은 “지난 4년동안 한국 여자프로골프가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골프인의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제 회장에서 물러나 본연의 직분인 기업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E1 대표이사겸 회장이다.
구 회장은 취임 당시 총상금 99억8000만원(19개 대회) 수준이었던 KLPGA 정규투어 규모를 2015년에는 총상금 185억원(29개 대회)으로 늘렸다. 또 2016리우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선수 기량 발전을 위해 3부(정규-드림-점프)로 운영되는 하부투어 시스템을 정착시켜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를 늘렸고, 골프 꿈나무 육성 사업으로 유소년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