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 보너스로 성인용 공기인형 지급

2016-01-27 18:21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한 중국 회사에서 설 보너스로 돈이 아닌 성인용 공기인형 등 이색 물품을 지급했다.

중국 광저우(廣州)에 있는 어플리케이션 '롄롄'(恋恋) 개발업체에서 지난 24일 직원들에게 춘절(春節·음력설) 상여금 대신 성인용 공기인형과 기차표 등을 나눠줬다고 광명일보(光明日报)가 27일 보도했다.

왕위주(王玉柱) 최고경영자(CEO)는 "공기 인형은 애인도 없이 일하는 직원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며 직접 인형에 공기를 채워줬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돼지고기 2.5kg, 제습기, 노래방 쿠폰, 음식 소스 등도 현금 대신으로 준비했다.

그는 한 직원에게는 발가락 사이에만 끈이 있는 샌들인 쪼리를 주면서 "광저우 날씨가 덥고 습하니 통근을 편하게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저우에서 전문직 종사자 대상으로 행해진 보너스 관련 설문조사에 11%가 "돈 대신 현물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현물을 받은 모두가 불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