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홍걸 공천 약속설에 선 긋기…“불출마 뜻 밝혔다”
2016-01-26 16:12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의 20대 총선 공천 보장설에 선을 그으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공천 이면계약 의혹을 불식, 사당화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의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우리 당이 영입을 발표한 인사들은 모두 총선 출마를 전제로 해서 영입한 분들”이라며 “단 한 분 예외가 김홍걸 박사”라고 밝혔다.
이어 “(홍걸씨는)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저희가 특별히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입당) 발표를 함께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선 홍걸씨가 더민주에 입당하기 전부터 탈당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 출마설 등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