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화점, 불황 장기화로‘리퍼브’,‘스크래치’상품 인기!
2016-01-26 14:43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불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진열상품이나 리퍼브(Refurb), 스크래치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지난 해 10월에 진행했던 ‘가정용품 리퍼브 상품전’에서는 일주일 사이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올해 10차례 이상 진행했던 구두•핸드백• 선글라스 등의 ‘스크래치’ 상품 행사가 준비한 물량을 90% 이상 소진할 정도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전이나 가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흠집이라도 사용하는데 크게 무리 없고,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물이나 소장용 수요가 많은 중∙고가 와인의 경우, 병이나 마개에 조그만 흠집으로도 선물 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를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 실수요자에게는 고급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이런 행사상품을 앞세운‘구두•핸드백 특집전’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진행해 각종 구두와 핸드백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며, 롯데 동래점도 같은 기간동안 7층 행사장에서 ‘인테리어 소품∙주방식기 특집전’을 진행해 해당 상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전호경 수석바이어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실속소비’는 언제나 고려해야 할 기본 포인트”라며, “‘리퍼브’나 ‘스크래치’ 상품의 인기는 실속소비 패턴이 낳은 또 하나의 사례로 이를 잘 대응하는 것이 소비자의 니즈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