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 탈당 전 의석수 이상 당선돼야 승리한 것”
2016-01-26 11:16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오는 4월 13일 총선 결과에 따른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과 관련해 “최소한 현재 의석(109석), 탈당 전 의석수(127석) 이상을 당선시켜야 승리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소망사항은 과반수 달성이지만 사전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역할론’에 대해선 “백의종군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어떤 형태로든 총력을 경주해 책임론이 나오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니, 누구보다 선거에 열심히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권 단일화 방안에 대해선 “단일화라는 게 선거 막판에 가서 얘기할 문제이지 공천도 끝나지 않고 선거에 공식 돌입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미리 단일화를 얘기하는 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에 대해선 “법을 만들었으면 그 범위 내에서 법을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정상”이라며 “상황이 어렵다고 법 자체를 없애야겠다고 하면 좋은 선례가 아니다”라고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