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아침 식사로 자리 잡은 맥도날드,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2016-01-26 13:29

 

맥머핀 [사진=맥도날드 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맥도날드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인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미국 방송 CNBC는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하루종일 아침메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올데이 브랙퍼스트' 덕분에 지난 4분기 매출이 4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맥도날드 주가는 0.7% 상승했다. 맥도날드가 지난해 4분기 12억1000만달러(약 1조 5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실적 발표 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달러(1.13달러)보다 높고 전문가 예상치도 웃돈 수치다. 아울러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이 5.7%나 늘었고 러시아와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매출이 3%나 증가했다.  

맥도날드의 실적 개선은 하루 종일 아침메뉴를 제공하는 '올데이 브랙퍼스트' 덕분이라는 게 중론이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이스터브룩은 이번 실적을 두고 "'올데이 브랙퍼스트'의 호조로 최근 몇 년간 잃었던 점유율을 회복하고 라이벌을 제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맥도날드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터브룩은 모바일 어플을 이용해서 고객들이 맥도날드 할인 쿠폰 등을 받는 방안을 언급하며 "수많은 새로운 계획들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의 만족을 제고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메뉴를 줄였고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고객들에게 공개해서 음식의 질과 위생상태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높였다. 더불어 맥도날드가 소유한 가게에 고용된 근로자들의 임금도 올렸다. 

이에 더해서 이스터브룩은 친환경 닭과 달걀을 이용해서 친환경적인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