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 조주연 대표이사 선임…내부 발탁 첫 한국인·여성 대표이사

2016-01-22 11:4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한국 맥도날드 사상 최초의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한국 맥도날드(www.mcdonalds.co.kr)는 21일 조주연 마케팅 부사장(47)을 오는 3월1일자로 대표이사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한국 맥도날드 내부에서 대표이사로 발탁된 첫 인사이다.

2011년 마케팅 임원으로 한국 맥도날드에 합류한 조주연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플랫폼과 메뉴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키고, 고객 중심의 마케팅 및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한국 맥도날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 맥도날드는 2013년과 2014년 맥도날드가 진출한 전 세계 상위 20개 시장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과 함께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고성장 마켓’에 포함되기도 했다.

조주연 대표이사는 “한국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이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과 졸업 후 고려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디자인 전략기획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전자, 미국 아더앤더슨, 한국 및 미국 모토로라 등에서 다양한 요직을 거치며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감각과 역량을 쌓아왔다.

한편 조 엘린저 현 한국 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지난 7월 글로벌 맥도날드 고성장 마켓(High Growth Segment)의 재무를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한 바 있다.

경력
▲1992년 LG전자 디자인팀 근무 ▲2000년 미국 아서앤더슨 컨설턴트 ▲2001년 모토로라 미국 본사 글로벌 디자인 기획팀 아시아 지역 담당부장 ▲2003년 모토로라 코리아 마케팅 이사 ▲2005년 모토로라 미국 본사 글로벌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상무 ▲2006년 모토로라 미국 본사 포트폴리오 전략/글로벌 마케팅 상무 ▲2008년 중국 하워스(Haworth) 아태지역 및 신흥시장 담당 마케팅 디렉터 ▲2011년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총괄 전무 ▲2013년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