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도 눈 폭탄...고립마을 길 뚫어라

2016-01-25 17:06
폭설에 따른 피해예방을 우해 긴급 대책회의 가져

울릉군에 내린 폭설. [사진제공=울릉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5일 오후 2시 30분 울릉군 폭설과 관련 피해예방을 위해 긴급 울릉군과 화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울릉도에 지난 19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25일 현재 137㎝로 많은 눈이 쌓여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륙을 오가는 여객선마저 발이 꽁꽁 묶여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한데 대한 따른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특히 울릉군민 200여명이 귀향을 위해 포항에서 기다리고 있으며, 관광객 30여명은 을릉도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도 관계자 우유, 분유, 채소, 과일 등 신선제품은 벌써 품절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스, 연탄, 식료 등 생활필수품은 15일정도 비축돼 있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대설경보는 해제 됐지만,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26일 오전이 되면 바닷길이 열리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진다.

울릉군 정무호 부군수는 이번 폭설로 인해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15개 마을이 교통두절 됨에 따라 92대의 제설장비와 민․관․군 1157명을 동원하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현기 도 행정부지사는 고립지역에 대해서는 군부대와 협조체제를 강화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 부족한 생필품에 대해서는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 제설작업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군에서 우선 긴급조치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한 소형제설차 구입비 2억 원은 도 예비비로 긴급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번 폭설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대책에 소요되는 예산은 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