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 행복도시에 R&D센터 건립 의향서 제출

2016-01-25 14:06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외국계 대학과 기업 입주 문의가 잇따르면서 2단계 건설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행복청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주의 코넬대학교 뇌과학연구소와 미국 워싱턴D.C. 소재 생물학 연구 전문기업인 아틀라스리서치가 각각 행복도시 내 연구개발(R&D)센터 건립관련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코넬대는 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Ivy League)에 속하는 명문대학이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대학순위에서도 17위에 올랐다.

아틀라스리서치는 미국 국방부가 3000만달러를 투자한 회사로, 미국 재향군인회와 국방부, 노동부 등에 바이오 연구 관련 제품 및 용역을 제공한다.

이처럼 행복도시 내 외국계 대학과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행복청은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아일랜드 코크대학과 틴들연구소 등과 오는 3월경 투자협약(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에 외국대학과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행복도시의 성공적인 2단계 도약을 위한 긍정적 신호”라면서 “올해부터는 행복도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 유치 등 핵심동력 창출과 함께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행복청은 대전(IT)과 오송(VT), 과학벨트 등 지역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벨리’를 본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행복도시 최초의 산업용지를 공급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신생 벤처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집적지) 지원센터’도 착공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세종시와 협업해 올해 안으로 산학융합지구 지정(산업부 장관)을 신청하고, 외국기업 및 대학 유치를 위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산업부 장관)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