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의원, 수도권매립지 개발 사업 투자자 면담

2016-01-22 07:55
매립지 주변 지역과 투자자가 함께 상생하는 사업 설계 요청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 강화 갑)은 21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북아메리카 최대의 쇼핑몰 운영 기업인 트리플파이브그룹의 마크바츄리 부회장 일행을 만나 수도권매립지에 테마파크 및 복합쇼핑몰 조성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의원은 마크바츄리 부회장에게 수도권매립지의 특수성과 입지적 장점 및 투자 가치를 설명하고, 지역 사회와 투자자가 함께 이익을 창출하는 상생의 사업 모델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마크바츄리 부회장은 트리플파이브그룹이 황무지인 미네소타주에 세계적인 몰오브아메리카를 건설하고 운영해 미네소타 주정부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를 설명하며, 수도권매립지에 테마파크 및 복합쇼핑몰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것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트리플파이브그룹은 지난13일 사업비 1조 규모로 수도권매립지 남측 경서동 일원(47만㎡)에 복합쇼핑몰 건설을 위해 사업제안서와 MOU 체결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학재 의원은 마크바츄리 부회장에게 “현재 수도권매립지는 어린 시절 수영하고 놀던 꿈과 추억의 장소이다. 그 아름다운 땅이 세계 최대의 폐기물 매립장이 되어, 꿈과 추억도 함께 매립된 아픈 마음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학재의원[1]


그리고 “트리플파이브그룹이 수도권매립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하니 매우 기쁘고, 수도권매립지를 많은 사람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오는 꿈의 도시, 글로벌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의원은 “수도권매립지에 연간 수백, 수천만 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테마파크와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게 되면 그 자체가 매립 종료의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립 종료를 위해서도 산업단지가 아니라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인천시와 중앙정부가 투자 여건과 사업성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서도록 국회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마크바츄리 부회장은 트리플파이브는 몰오브아메리카 사례를 언급하며,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및 복합쇼핑몰 건설을 위해 MOU 체결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본 사업추진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마크바츄리 부회장 일행은 어제(20일) 입국과 동시에 인천시청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과 환담했으며, 유 시장은 트리플파이브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플파이브그룹
1965년에 설립된 이래, 캐나다 1위 복합쇼핑몰 웨스트애드먼튼몰과 미국1위 복합쇼핑몰 몰오브아메리카를 소유,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뉴욕에 아메리칸드림몰, 마이애미에 아메리칸드림몰 등의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다국적 복합쇼핑몰 운영 기업이다.

트리플 파이브의 사업 분야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초대형 규모의 사업(초대형 쇼핑몰, 관광 사업, 오피스텔, 마스터 플랜과 계획․개발, 도시 엔터테인먼트 시설, 휴양시설 및 놀이공원, 숙박시설, 금융 및 재무 등)들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운영 등을 망라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트리플 파이브의 대표적인 사업장은 세계에서 2번째이자 북미 최대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인 캐나다의 웨스트에드먼튼몰과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몰오브아메리카이다.

두 개의 초대형 복합 쇼핑몰은 매년 6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 명소로서 디즈니랜드와 그랜드 캐년 그리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관광객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 숫자를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