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 계획 또 무산

2016-01-21 14:43

▲호텔신라의 장충동 전통한옥호텔 조감도. 자료=호텔신라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호텔신라의 장충동 전통한옥호텔 건립 계획이 또 다시 무산됐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어 호텔신라의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 완화 요청'을 보류했다고 21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서울시에 심의 신청을 넣었지만, 자연경관 훼손 및 한양도성 역사문화경관 보호대책을 이유로 도계위에서 보류 판결을 받았다.  

이에 호텔신라는 한옥호텔 층수를 2개 층 축소하고 객실 수도 116개실을 감축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총 면적도 2만6470㎡에서 1만9494㎡로 26% 작아졌고 객실 수도 207개실에서 91개실로 116개실을 줄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호텔신라는 도계위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들어서는 한옥호텔인 만큼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최초 들어서는 한옥호텔인 만큼 계획안을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문화·역사적인 부분 등을 고려해 소위원회에서 건축규제완화 및 심의 일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